안녕하세요,
G마켓 스토리로거G, 니므롯 입니다.
이외수님이 이제는 예능프로그램의 고정 MC까지 하신다고 하는 소식, 다들 들으셨죠?
각종 TV프로그램 출연에, 라디오 진행자를 넘어 이제는 고정 MC까지.
정말 이 분을 보고 있으면, 어디까지 재미나게 노실 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작가 이외수씨는 물론, 다들 알다시피 우리 문학계의 기인이자 훌륭한 소설가 입니다.
긴 세월동안 침묵을 지키다가도 어느새 소설로 단박에 반격하고,
서정적인 어조로 환상적인 세계를 그려 보이는,
비난과 비판을 해야 할때는 당당하게 얘기하고, 나와야 할 때는 나와 보이는.
그리고 우리 누구보다도 뽄때나게 놀 줄 아시는 재미난 사람.
또한 글을 쓸 때, 누구보다 자신을 몰아 붙이는 그런 분이시죠.
'벽오금학도'를 쓸 당시 방 문을 뜯고 대신 감옥 철문을 달았던 일화가 생각나는.
요새는 스스로를 꽃노털이라고 부르시면서
아마 인생 어느 때 보다도 우리에게, 인간적인 스스로를 많이 드러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이외수씨를 처음 알았던 게 언제더라,
아마 어렸을 적 외갓집에서 그의 소설 '개미귀신'을 읽었을 때일 겁니다.
전 단지 곤충을 좋아하던 아이스러움에, 호기심으로 읽어 보았을 뿐인데
기묘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 글이...
어린 나이였지만 소설의 음울한 느낌에도 불구하고 집에 가는 중에도 계속 계속 생각이 났던
그런 기억이 있네요.
이외수씨.
세 살때 가출한 아버지... 어머니 마저 일찍 잃은 유년을 거쳐,
자기 경시로 스스로를 춥게 하던 20대.
그러던 중
<훈장>으로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쏟아지던 그의 소설들,
<들개>, <꿈꾸는 식물>, <개미귀신>, <고수>, <장수하늘소> ...
그리고 아름다운 아내와의 결혼.. 그러나 계속되는 질병, 가난.
그분이 정말 가난하던 시절,
집을 구하다 가격이 맞지 않을 바엔 가장 좋은 집 보고가란 복덕방 남자의 말에
춘천 교동의 집을 보고, 아내분이 너무나 맘에 집을 떠나지 못하시자 바로 그 자리에서 계약한 후
<칼>을 써서 갚아나갔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런 것이 우리가 좋아하는 이외수식 간지일 겁니다.
또, 신경통, 결핵, 몸의 반쪽에 물집이 생기는 대상포진등 많은 질환을 앓은 많이 아픈 사람.
대마초 상습흡연 혐의로 구속 된 이후,
한동안 이외수씨는 소설을 출간하지 못하셨어요.
그 자신은 분명히 글쟁이 이기에, 다른 일을 할 수 없었고
아내에게 맡겨진 생계는 너무나 피폐해져 갔지만
두 번의 삭발, 네 번 떨어진 쌀, 네 번의 피토함을 넘어서
82년의 <칼> 이후, 10년만에 출간된 <벽오금학도>.. 그리고 지금까지 백만부가 넘는 판매,
정말로 멋진 컴백이었습니다.
벽오금학도 자세히 보러가기
그는 작년에 우리 곁을 떠나신 박경리씨,그리고 이문열씨 와 함께,
우리에게 가장 사랑받는 소설가이고 출판 할 때마다 베스트셀러를 낸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후로도 <황금비늘>, <외뿔>, <장외인간>...
최근에 출판된, 그의 세상 살기를 담은 <하악하악> 까지.
하악하악 자세히 보러가기
강박에 가깝게 스스로를 몰아 붙여, 산모의 산고 못지 않은 고통 후에야 작품을 토하는 그이기에
우리에게 크게 다가올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쓸 수 있던 것이겠죠.
벽오금학도를 쓸 때는 춘천 교동이 오동나무 천지가 된 것을 보고,
꿈꾸는 식물을 쓸 땐 뱀들이 집에 들어오며,
개미귀신을 쓸 때는 명주잠자리들이 밀려왔다고 이야기 하는 그.
영계에 다녀왔으며, 달의 이성체와 소통하며 글을 썼다고 말하는 이외수씨.
물론 엉뚱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만큼 그의 글에 자신의 진심어린 경험이 담겨 있을 겁니다.
그는 뿐만 아니라 비판 해야할 것은 말을 하고야 마는,
답답한 누리꾼들을 시원하게 대변 해 주는 간지캡틴이기도 하죠.
'일제고사 해임'과 관련한 그의 풍자나 지만원씨에 대한 비판 등,
최근에 인터넷 상에서 행한 그의 사회 비판이 많이 부각되긴 했지만,
제가 알고 있기론 이외수씨는
예전 모 신문사가 40명의 기자를 부당하게 해고했을 때,
40개의 촛불을 켜고 술 마시며 밤을 샌 사람이며
광주 사태때, 그리고 그 외의 흉흉한 세상 소식을 거치면서도 술을 벗하여 우신 분입니다.
단지 시기를 타고 불쑥 앞에 선 기회주의자란 비난은 절대 그의 것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또한 정말 뽀대나게 놀 줄 아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다들 하는 낚시, 바둑 이외에도
일찍부터 노래방 기계를 집에 들여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인터넷은 기본, 디시인사이드니 개소문닷컴이니 부채질닷컴 등, 웹상의 '핫'한 장소는
모조리 섭렵하는 부지런함까지.
시를 평가해달라는 게시물에 그가 단 댓글, '아 씨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는
그의 인터넷질은 단지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의 통로를 넘어, 진심으로 즐기는 대상이 된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 소통의 범위를 점점 넓혀갑니다.
'아라한 장풍대작전'에 까메오로 나왔을 때는 아 나오셨구나, 했는데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서는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합니다.
'무릎팍도사' '우결'같은 프로에도 서슴없이 출연하시다가 cf를 찍더니,
라디오 DJ를 덜컷 맡고,
이제는 예능의 메인 MC로까지 진출하셨습니다.
이제 그는 가난하고, 병들고, 이상한 말을 내뱉고, 괜시히 머리 기르고, 안씻고 지저분한,
벽에다 젓가락을 던져 꽂아버리는
그가 가지고 있던 기인의 이미지를 벗고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8갑 피던 담배는 끊고, 사람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감성마을 촌장이 됐으며
인터넷 폐인으로 낄낄대면서 우리와 놀고
이제는 방송으로까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합니다.
재미나게 하악하악, 숨소리를 내면서
열심히 살고, 우리와 계속해서 대화하고 싶은 이 재미난 인물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정말 기대되지 않으세요?
이상, G마켓 쇼핑스토리의 스토리로거G, 니므롯 이었습니다.
'컬쳐 매니아 > 핫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건담 30주년, 만화에서 문화로 (6) | 2009/04/10 |
|---|---|
| 진실한 열정- 보리스 에이프만의 안나 까레니나 (0) | 2009/03/28 |
| 꽃노털 이외수, 하악하악 산다 (0) | 2009/03/21 |
| 연극 '위대한 신 브라운' 관람기 (0) | 2009/03/21 |
| 서태지, 영원한 어린 왕자의 순정만화 (0) | 2009/03/16 |
|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 그리고, 재기 발랄한 인디 밴드들 (0) | 2009/03/13 |
'G마켓 쇼핑스토리' 주간 베스트 인기글
TAG 간지캡틴,
개미귀신,
꽃노털,
니므롯,
벽오금학도,
이외수,
이외수 mc,
이외수 라디오,
이외수 약력,
이외수 하악하악,
이외수 해피선데이,
하악하악,
해피선데이,
해피선데이 mc


댓글을 달아 주세요